<사진= 대구 한의원 손모아한의원 노현우 원장>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사는 최모씨(38세, 직장인)는 최근 직장에 휴직을 냈다. 기다리던 임신이 되어 기쁨과 행복감으로 몇 주를 보냈던 최모씨는 산부인과 정기검진 중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지난번 검진에서는 분명 임신을 확인하고 아기에게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초음파검사에서 아기의 심장이 뛰지 않다는 말을 들을 것이다. 최모씨는 계류유산 진단을 받게 되었다. 유산으로 인하여 몸이 약해진 최모씨는 아기를 잃었다는 상실감과 자신에게 잘못이 있지는 않았을까하는 죄책감 등으로 인하여 마음의 병까지 생길 위험에 처했다.

유산 중에서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계류유산은 임신이 되었으나, 아기집만 있고 태아가 보이지 않거나 사망한 태아가 잔류하는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소파술로써 유산을 마무리하게 된다. 유산의 경우 임산부에게 몸과 마음에 큰 충격과 슬픔을 주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유산을 겪고 나서도 얼마든지 다음 임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산 후 몸조리를 잘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렇게 유산을 하고 난 후에 여성한의원에 내원하여 유산 후 한약을 처방을 받아 몸조리를 하시는 분들이 최근에 많다.

대구 달서구 손모아한의원 노현우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유산을 ‘반산’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거의 출산을 한 것과 다름이 없는 것으로 여길 수 있으며 유산 후 한약 복용을 통해 몸조리를 신경 써야 할 것을 강조해왔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유산 후에 생긴 어혈을 제거하고, 유산과 소파술을 받고 난 후에 손상된 기혈을 보할 수 있는 한약을 처방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유산 후 한약 복용은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 첫 번째로 유산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생리불순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두 번째로 유산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염증성 질환과 유착을 방지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유산 후에 올 수 있는 가임력의 저하를 막고 다음 임신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네 번째로는 산후풍을 예방할 수 있다. 생리통과 생리불순, 수족냉증이 원래 있던 사람은 유산 후에 산후풍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할 수 있다

유산으로 인해 소파술을 받게 된 후, 4-6주 후면 첫 생리가 시작된다. 임신의 기간이나 개인 체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8주가 지나도 생리가 시작되지 않으면 산부인과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다. 소파술 후의 어셔만증후군, 광범위한 내막 유착이 발생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내막 유착 등을 예방하기 위해 여성한의원에서 어혈 한약 처방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 다음 임신을 계획 중인 환자분의 습관성 유산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임신 이전의 몸상태로 가임능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의원에서도 국민행복카드(예전 고운맘카드) 바우처 사용이 가능하다.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사용으로 유산 후 몸조리를 할 수 있는 처방과 치료비용에 사용하여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임신의 실패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산모에게 우울증까지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족과 보호자는 특히 감정적인 지지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산의 원인은 대부분 원인불명이 많고, 유산 후 몸조리와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되면 다음 임신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서로 공유하며, 안정을 취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대구 달서구 손모아한의원 노현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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