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허익범 특검팀이 2일 김경수 경남 도지사를 드루킹 댓글조작의 공범으로 보고 관사와 집무실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김 지사를 드루킹 댓글조작의 공범이라고 적시했다고 MBC등 다수 매체가 보도했다.

특검팀은 댓글조작을 공모한 증거를 찾기 위해 김 지사가 의원시절 사용하던 국회 사무실과 컴퓨터까지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외부 일정으로 관사를 비운 사이에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히고 변호인을 통해 자신이 쓰던 휴대전화 3개를 특검에 자진 제출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재벌개혁 자문'을 요구했다는 문자메시지의 구체적 배경이 확인됐다.

드루킹 김 모 씨는 지난해 5월 소액주주 조직을 이용한 재벌개혁 계획 보고라는 문건을 만들었다. 해당 문건에는 삼성이라는 재벌을 해체하기 위해 주식을 사서 경영에 개입하자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드루킹측이 '삼성해체, 재벌해체'라는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김경수 도지사에게 자신들의 '재벌개혁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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