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살아있는해물천국 제공>

경상남도 거제는 국내에서 제주 다음으로 큰 섬으로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볼거리와 아름다운 쪽빛 바다가 눈길을 사로잡는 대표적인 해안 관광지다.

거제8경의 으뜸으로 꼽히는 신선대는 바다와 맞닿은 바위섬이다. 제법 너르게 펼쳐진 바윗자리는 신선이 놀던 자리라고 할 만큼 거제 최고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수평선 위로 다포도, 대병대도, 매물도 등 섬들이 떠올라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기암절벽 아래의 짙푸른 바닷물이 신비로운 색으로 일렁인다.

신선대에서 1km도 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또다른 거제8경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의 향취가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풍차와 푸른 초원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바람의언덕은 그 이국적인 풍경 덕분에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된 바 있다.

모래 대신 반짝이는 조약돌로 채워진 색다른 풍경의 몽돌해변,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명승으로 지정된 해금강, 계절마다 노란 수선화와 동백나무, 종려나무가 물결을 이루는 공곶이도 거제에서 꼭 들러보아야 할 아름다운 명소다.

거제관광을 이야기할 때에는 외도도 빼놓을 수 없다. 이국적인 정원을 갖춘 해상식물공원 외도 보타니아는 ‘식물의 낙원’이라고도 불리는 환상적인 풍경으로 해마다 수많은 이들이 거제를 찾는 이유가 되고 있다.

그밖에 태풍 매미가 휩쓴 자리에 주민들이 힘을 모아 함께 쌓아올린 매미성 등도 거제의 이름난 볼거리다. 거제도 매미성과 김영삼 대통령 생가를 구경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이순신 옥포대첩기념관이 있어 어린 아이들이 역사교육을 할 수 있으며, 저녁에는 중앙공원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대우조선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답게 바다가 주는 먹거리의 맛도 여간하지 않다. 매미성을 둘러보고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오면서 만나게 되는 옥포 ‘살아있는 해물천국’은 철따라 신선한 해물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거제도에서도 맛집으로 추천하는 곳이다.

‘살아있는 해물천국’은 해물탕과 해물찜, 생생철판 등 해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살아있는 해물이 그대로 들어가 진하고 시원한 육수 맛은 SBS <생활의 달인> 최강달인 해물탕편에서 우승을 이끌어냈을 정도다.

늘 같은 재료로만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계절에 따라 그 철에 맞는 조개류나 낙지, 문어, 갑오징어 등을 신선하게 내놓기 때문에 제철의 해물이 다양하게 어우러져 내는 맛을 즐길 수 있는 거제도 옥포 맛집이다.

인기메뉴인 생생철판의 경우에는 푸짐한 해물을 먹고 난 후 남은 육수로 자작하게 끓여먹는 칼국수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탕보다는 색다른 해물요리가 끌리는 날에는 전복삼합을 맛볼 수 있다. 전복과 키조개, 차돌박이를 구워 삼합으로 먹으면 세 가지 맛과 식감이 입 속에서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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