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을 살해한 재혼 부부의 끔찍한 행각이 밝혀지며 공분이 쏟아지고 있다.

유 모(39) 씨와 재혼한 김 모(31) 씨는 지난달 27일 전남 무안에서 의붓딸 A(13)양을 살해하고, 인근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했다.

김 씨는 A양을 강간한 혐의로 피소된 상태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A양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친모 유 씨가 사건 당일 A양을 호출하고, 김 씨가 차에서 A양을 교살하는 동안 동승했던 것으로 밝혀져 모두를 아연실색케 했다.

또한 유 씨가 시신을 유기하고 돌아온 김 씨를 "수고했다"며 다독인 것으로 전해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유 씨가 살인을 공모했거나 교사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중학생 딸을 살해한 부부의 만행이 알려지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