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손학규 경기지사가 디지털진흥원 중장기 발전계획 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경기도

경기도는 디지털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총 1조4천억원을 투자하는 장기계획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도가 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도는 우선 도내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콘텐츠 개발과 브랜드화 사업을 위해 내년부터 5년간 25억원을 투자한 뒤 도내 교육기관 등에 문화콘텐츠를 보급하는 저변확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163억원을 들여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인 '경기도 디지털문화콘텐츠 창작발전소'를 설립, 우수 인력양성과 작품제작에 힘쓰는 한편, 영화계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컴퓨터그래픽영상 콘텐츠 지원사업에 9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기디지털문화콘텐츠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수도권에 위치한 문화콘텐츠 업체를 조사한 뒤 이들 업체를 바탕으로 권역별로 기능이 집적된 문화콘텐츠 클러스터를 만들 계획이다.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총 193억원을 들여 해외 디지털문화콘텐츠 정보를 수집하고 해외진출시 보호받아야 할 저작권과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 확보사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또 경기영상위원회를 설립, 도내에서 진행되는 영화제작 등을 지원하고 최근의 '한류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내년 10월께 영상과 애니메이션, 게임 등 6대 문화콘텐츠 분야의 아시아 대표문화기업이 참여하는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페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세계는 현재 문화, 창의력, 상상력이 부가가치 중심이 되는 '창의적 디지털문화콘텐츠산업 사회'로 급속히 전환중"이라며 "경기도를 디지털문화콘텐츠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산하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15일 오후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위 같은 내용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설명하는 공청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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