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물관리를 위해 '수원시 하천ㆍ호소 수질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건천화된 관류하천의 유지유량 확보는 물론 수질오염이 진행된 관내저수지와 관류하천의 수질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수질관리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함으로써 환경 친화적인 생태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원은 예로부터 물의 도시로써 수자원이 풍부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되는 수질오염과 자연환경의 훼손 등으로 수자원 환경의 개선이 절실히 요구돼 왔었다.

이번 계획은 저수지와 하천 본래의 기능을 충족시키면서 시민에게 더욱 쾌적한 휴식공간과 친환경적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저수지와 하천의 수질과 자연환경을 복원하기 위한 저수지, 하천별 수질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수원시 하천의 유량을 살펴보면 물길의 근원지는 광교산이며, 광교산으로 부터 4개 하천으로 물이 흘렀으나 도시개발과 합류식 관거와 차집관거로 물의 흐름이 왜곡돼 있다.

이에따라 시는 하천유지유량 확보방안으로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를 재이용하는 방안과 광교정수장 역세척수, 지하수 등을 활용하는 방안, 오염하천수 재처리수 활용, 마지막으로 빗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하천이나 호소의 생태계 및 수변부 토지이용실태분석을 토대로 하천과 호소별 깃대종을 도입하며 하천과 호소가 도시생태계의 핵심공간 또는 연결통로 역할을 수행해 생물의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생태 네트워크 정비도 추진할 계획이다.

엄정숙 수원시 환경위생과장은 "수원천의 환경여건을 강점과 약점,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으로 분석해 수립한 계획으로 앞으로 이 계획을 통해 수원 화성 문화유산을 하천 생태공간과 연계한 문화 생태관광 상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