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주민들이 공원조성을 촉구하고 나서 5ㆍ31지방선거를 불과 23일 앞둔 상황에서 지역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율전동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체육시설과 여가활동을 위한 공간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시에 체육공원 조성을 요구해 왔다.

송촌ㆍ벽산 등 10여개 대단지 아파트와 지역 주민들은 올해 초부터 가칭 ‘북수원 율전 체육공원 추진협의회’를 구성, 체육공원 조성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율전동을 포함한 북수원 지역의 아파트 재건축과 재개발 ▲인구 유입 속도 증가 ▲주택주변 중ㆍ대형 상가 증가 ▲율전동 근린공원 전무 등의 이유를 들며 체육공원조성의 설득력을 높여왔다.

주민들은 “수원시에 등록된 근린공원이 200여곳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북수원 율전동 지역에 속한 공원은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라며 체육공원의 조성 필요성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오는 13일 ‘북수원 율전공원’ 추진을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체육공원의 조속한 조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북수원일대 공원조성은 1번국도변 지지대고개 공원조성을 위한 보상을 협의하고 있을 뿐”이라며 “율전동 일대의 경우 올해에는 공원조성 등과 관련된 계획은 없다”고 말해 주민들의 요구의 수렴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율전동 뜨란채 아파트 주민들의 경우 시공사인 대한주택공사가 안내책자와 모델하우스 등에서 ‘율전공원’을 명시한 것에 대해 과장 광고를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피해보상 요구와 같은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북수원 일대의 주민들은 체육공원 조성을 비롯해 종합의료시설인 삼성의료원 유치를 요구하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지역 예비후보들의 주요 공약사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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