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인 심재덕, 이기우 의원이 김용서 예비후보와 이동흡 수원지방법원장이 서장대 화재사건 직후 특별 무예공연을 관람한 사실에 대해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심재덕의원과 이기우 의원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일 발생한 서장대 방화사건은 수원시민에게 큰 충격은 물론 망연자실을 안긴 사건"이라며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화재 당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수원지방 법원장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중인 김용서 수원시장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과 이 의원은 또 "3.1절에 골프를 쳤다는 이유로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대국민사과와 함께 공직을 사퇴할만큼 우리사회에서 공인에 대한 윤리적, 도덕적 요구가 매우 높아졌다"며 "김용서 전 수원시장과 선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동흡 법원장이 ‘특별공연’을 함께 관람한 것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 의원과 이 의원은 당내에 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제안해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