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7일 일일 교사로 강연하면서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사전선거운동)를 받고 있는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열린우리당은 또 김 후보의 1일 교사 강연을 주선한 화성시청 주민자치과 직원에 대해서도 공무원 등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금지 위반혐의로 수사의뢰했다.

김 후보는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화성시 병점고등학교에서 1학년생 120여명을 상대로 강연하면서 동석한 최영근 한나라당 화성시장 후보를 가리키며 “젊으신 화성시장이 계신데 열심히 공부해 젊은 나이에 시장이 됐다”고 치켜세운 뒤 “내년에 병점고등학교에 기숙사를 꼭 짓게 해달라고 박수를 쳐주자”며 박수를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성시 주민자치과 직원은 13일 최모 병점고등학교 교장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김문수 후보가 1일 교사 강연을 할 수 있도록 압력에 가까운 요청을 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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