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한지 한 달 반이 일 년 반처럼 느껴집니다.”
지난 3월 말 장안구청 신청사 옆에 개관해 이제 두어 달이 되어가는 장안구민회관의 넉넉한 수문장 김용국(48ㆍ사진) 관장의 눈빛은 어느새 정신없이 바빴던 지난 시간을 되짚어본다.
그동안 문화의 불모지였던 북수원에 둥지를 틀더니, 내친김에 수원을 대표하는 종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김 관장과 그의 식구들.
6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으로 시민을 맞을 준비에 한창인 그들의 몸과 마음은 거의 녹초가 됐음에도 눈빛만은 여전히 벅찬 설레임과 기대로 희망이 가득하다.
“문화, 예술, 체육, 복지 그리고 평생교육까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마지막 2%를 마저 채워 100%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행복충전공간’이 이곳 장안구민회관의 화두”라고 말하는 김관장.
특히 지역사회 내 약자인 여성, 노인, 청소년, 아동을 비롯해 장애인 등 소외계층이 더 쉽게 각종 문화ㆍ교양ㆍ시민교육 및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그의 노력은 곳곳에서 묻어난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있는 사회 문화를 반영해 직장인을 위한 주말 강좌를 개설하고, 청소년을 위해서는 넷째 주 놀토(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에 행복장터를 마련, 장터가 끝나면 영화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방학 때는 40여개의 문화ㆍ예술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강좌와 공연을 준비 하고 있는데, “아빠 모차르트 알아요?”, “풍덩, 그림 속으로”, “그림으로 듣는 국악이야기” 등 주제만으로도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들인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노인복지를 위해서는 늘봄어르신대학에서 10여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장애인을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회관 내 다양한 시설을 100% 활용해 수준 높은 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드리고 싶다”는 김관장은 앉으나 서나 행복충전공간에 대한 고민이다.
구민회관을 찾은 시민들의 가슴속에 행복의 꽃씨하나 싹틔우려는 그의 정성은 이제 곧 ‘장안(구)의 화제’로 넘쳐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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