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장에 재선된 김용서 당선자
야채 장사를 하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일찌감치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6남매의 장남이 이젠 4년간 수원시 살림살이를 한번 더 책임지는 CEO의 자리에 올랐다.

이발사 보조와 전자제품 수리공, 병원 실험실 직원과 농기계 판매 사업을 생계 현장의 밑바닥에서 입지전적인 성공을 일궈낸 ‘뚝심의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김 당선자의 일에 대한 뚝심과 추진력을 대변하는 ‘워커맨’이란 별명은 그의 성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아직까지도 하루 4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 본 적이 없다는 김 당선자는 농기계 판매 사업 당시 13년간 판매왕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며 이같은 그의 능력과 수완은 고스란히 행정 분야로 옮겨져 발휘됐다.

1991년 수원시 4대 시의원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6대 시의회 의장을 거쳐 2002년 민선 1,2기 시장을 역임한 심재덕 전 시장(현재 장안구 지역 국회의원)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민선 3기 시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시의회 의장과 시장 시절, 목표를 위해서라면 권위와 체면까지 버리면서 허리를 굽히는 일쯤은 예사로 여겼던 그는 특유의 뚝심과 추진력을 발휘해 굵직한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달 5월 10일 김 당선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임창열 전 경기지사는 자신이 도지사 재직 시절, 수원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있던 김 당선자와의 인연을 각별하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임 전 지사는 “당시 IMF로 수원월드컵 구장 건설에 위기가 닥치자, 지사 관사로 출근하다시피 하며 지원을 호소했던 김 당선자의 애정과 열정에 감복해 2천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도비로 지원하게 됐다”고 술회했다.

또, 수원시 사업의 예산 확보를 위해서라면 행정자치부 말단 직원에게까지 고개를 숙이며 지원을 호소했던 일은 더 이상 특별한 에피소드 거리조차도 되지 않는다.

결국 그는 취임 후 2006년까지 총 9천578억원에 이르는 국ㆍ도비를 확보해 시의 각종 사업과 현안 해결에 힘썼다.

재선에 성공한 김 당선자는 앞으로의 4년을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 수원’의 완성을 위해 힘쓰겠다며 ▲ 교육 중심 도시 건설 ▲ 일자리 10만개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다시 한번 수원의 행복한 변화를 위해 ‘해피 수원’을 완성하기 위한 김 당선자의 2막 1장은 벌써 시작됐다.

김용서 수원시장 당선자 프로필

▲ 수원중ㆍ고등학교 졸업, 경기대 행정학과 재학


▲ 수원시의회 4ㆍ5ㆍ6대 의원
▲ 수원시의회 6대 의장
▲ 경기도 시ㆍ군의회 의장 협의회장(전)
▲ 수원시 문화원 이사(전)
▲ 수원시 축구협회장(전)
▲ 경기도 교육대학설립 추진위원회 상임이사(현)
▲ 수원시 장애인협회 수석고문(현)
▲ 수원중ㆍ고등학교 총동문회장(현)
▲ 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 집행위원(현)
▲ 민선 3기 수원시장 (2002~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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