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경기지사는 2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정치수요모임 대학생 아카데미 특강에서 "대립과 갈등을 이용해 패거리정치, 지역정치를 하면 다음 정권을 잡을 수 없다"면서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치'를 한나라당에 주문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 3'중 한명인 손학규 경기지사는 20일 "당이 5ㆍ31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과거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 지사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정치수요모임 대학생 아카데미 특강에서 "대립과 갈등을 이용해 패거리정치, 지역정치를 하면 다음 정권을 잡을 수 없다"면서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치'를 당에 주문했다.

그는 "세계가 급변하는 마당에 우리 정치는 아직도 과거와 지역에 얽매여 정치인끼리 치고받고 있다"며 "이런 '여의도식 정치'라면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개혁을 왜곡하는 개혁이 아니라 국민을 잘 살게 하는 개혁과 이를 뒷받침하는 경쟁력을 갖춰야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 있다"며 "더이상 무능한 개혁은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도지사 임기만료를 열흘 앞둔 손 지사는 "임기가 끝나면 여의도가 아니라 '국민의 바다'로 가겠다"며 "다음달 서너달 일정으로 전국을 도는 민심대장정에 나설 것"이라고 향후 활동계획을 밝혔다.

투자유치를 위한 해외출장에서 이날 오전 귀국한 손 지사는 "경기도에 영어마을을 만들었는데 싱가포르에 가보니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해외투자를 유치해서 번영을 추구해야 하는 차원에서 싱가포르, 핀란드 등 강소국들로부터 많이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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