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교육부총리 직에서 물러난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ㆍ열린우리당·사진)이 영통지역 학교 신설과 주차 문제 해결 등 지역 현안을 위한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김진표 국회의원(수원 영통ㆍ열린우리당)
김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그가 7월이나 8월 중 교육부총리에서 사임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외국어고 모집 제한과 급식사고 파문 등으로 결심을 앞당겼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임시국회가 끝나고 국회의원 잔여임기가 1년6개월이 되는 6월쯤 국회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한바 있다.

김 의원은 김병준 후임 교육부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 인준 과정이 마무리 되는대로 이달 하순 지역을 돌며 산적한 현안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사임을 밝히는 자리에서 “당으로 돌아가 국회의원으로의 일에 충실히 하겠다”고 말해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2008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는 수원예술고를 비롯해 공영형 혁신학교, IT 특성화 학교 설립에 매진하는 한편, 매탄동 지역의 주차난 해결을 위한 공영주차장 설치, 현재 공사중인 분당선 연장 가속화 등에 힘쓸 계획이다.

김 의원의 한 보좌관은 “교육부총리 사임 직후 그동안 준비해 왔던 지역 현안 사업을 완성하기 위한 일정을 보낼 것”이라면서 수원과 영통 지역에 시급한 현안 해결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수원예술고와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 등 유동적인 상황이지만 김 의원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다”며 “학교 운동장을 활용해 지하 공영주차장 2곳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말쯤 김용서 수원시장과도 만나 대화하면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협의할 계획도 있음을 내비쳤다.

다음 국회의원 선거인 2008년 18대 총선까지 1년 6개월 정도 남은 가운데 교육부총리 사임 이후 김진표 의원의 지역을 향한 행보가 한층 더 분주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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