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 채 남지 않은 한가위, 꽁꽁 얼어붙었던 경제가 9월에는 좀 풀려줄까?

징검다리 연휴가 겹치면서 6일, 길게는 9일까지 추석연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 그만큼 추석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의 ‘추석 마케팅’은 이미 시작됐다.

▲ 추석 명절을 앞두고 4일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에 상품권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용진 기자 yjkim@suwonilbo.kr
기상이변으로 때아닌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지난 7월, 8월 저조한 매출을 기록, 9월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

한가위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위해 유통업체들은 추석상품 카탈로그를 준비, 홈플러스는 이미 발송까지 마쳤다. 인터넷을 통해서는 예약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 이미 추석특판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 갤러리아는 올 추석 채소와 청과, 건식품 등 신규 세트와 50여점의 갤러리아 단독 세트를 구성해 선보인다.

웰빙 컨셉의 건강세트와 유기농, 친환경 상품군을 대폭 강화했으며, 강진맥우와 프리미엄 굴비세트, 친환경 수삼세트 등 고품질의 고가 선물세트를 주력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경기 위축으로 실속세트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 한우와 수입육, 사과, 배 등 중저가 실속 세트도 강화할 방침이다.

창립행사가 한창인 애경백화점은 행사가 끝나는 22일부터 추석특판행사에 돌입한다는 전략으로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되 가격부담을 낮춘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대형 할인마트는 혼수, 가을 의류 등 집중적으로 행사를 마련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20일께 추석행사에 돌입하기 전까지 식품과 가전, 생활용품 등 전 분야 행사를 전개한다. 우선 오는 17일까지 해외인기상품 박람회를 열어 외국에서 인기를 끄는 국내상품과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수입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 잡곡 박람회, 햇호박 박람회 등 계절성 인기 식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인터넷 이마트몰에서도 월튼 루진스 등 캐주얼 5대 브랜드 가을신상의류를 5,900원부터 만날 수 있다. 이밖에 혼수 박람회에서는 최대 10% 에누리와 혼수가전 베스트 파격가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9월 한 달간 가을의류 신상품을 출시하고 13일까지 ‘가을유행 패션제안’을 실시하는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등산용품 특별기획’을 준비해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와 등산화 신상품을 최고 3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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