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소속 의원들이 16일 도의회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소속 의원들이 16일 도의회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수원일보=홍성길 기자] 경기도의회 독도사랑 국토사랑회(회장 민경선)는 16일 도의회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재내 친일파 흔적 삭제를 촉구했다.

독도사랑 국토사랑회는 "일본의 계속되는 독도침탈 야욕과 진정어린 과거사 반성없는 정치적 행위를 보고 분노하면서 더 이상 방관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특히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만큼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 나라의 자주독립을 이루기 위한 숭고한 희생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문은 회원인 고찬석(민, 용인8), 이진(민, 파주4), 임채철(민, 성남5) 의원 등 3인이 낭독했으며, 낭독된 ‘문화재 내 친일파 흔적 삭제 촉구 결의문’에는 일제식민통치의 역사적 아픔에도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일제 청산이 이뤄지지 못한 부끄러움과 함께 특히 경기도내 문화재에 잔존하는 친일행위자들의 흔적에 대한 강한 비판과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고양시 행주산성 내 권율장군의 위업을 기리는 충장사 내에는 친일화가 월전 장우성이 그린 행주대첩에서 왜군에 맞서싸운 권율장군의 영정이 안치돼 있다. 또 이천시에 소재한 설봉공원에는 장우성을 기념하는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이 있으며, 공원내 문학동산에는 친일문인 이인직과 서정주를 기리는 문학비가 세워져 있다.

독도사랑 국토사랑회는 다음 달이면 광복을 맞이한 지 74해째되는 상황에 경기도에서 이같은 흔적을 지워 역사를 정립하고 우리 문화재를 올바르게 가꿔 나가길 강력히 촉구했다.

민경선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회장(민, 고양4)은 인사말에서 “경기도에게 도내 소재 문화재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친일행위자의 흔적을 일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 스스로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민족정기를 온전히 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독도사랑 국토사랑회는 지난 2016년 10월 창립된 도의회내 동호회로서 회장 민경선 의원(기획재정위원회, 회장)을 비롯한 25명의 경기도의원들로 구성됐으며 일본의 독도침탈야욕 규탄 1인시위, 일본의 학교 교과서 역사 왜곡 규탄 기자회견, 독도문화탐방, 독도사진전시회, 토론회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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