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왼쪽)과 첼리스트 문태영.(사진=수원시_
염태영 시장(왼쪽)과 첼리스트 문태영.(사진=수원시_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 출신의 촉망받는 첼리스트 문태국(25)이 수원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9일 시청에서 문태국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했다. 2년간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문태국은 2014년 아시아인 최초로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첼리스트다. 

수원 일월초를 졸업한 그는 2006년 제15회 성정 전국 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 대상 수상자가 됐다. 이후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세계적인 첼리스트 랄프 커쉬바움의 가르침을 받고 있다.  

2011년 앙드레 나바라 국제 첼로 콩쿠르 정상에 올랐고 2016년엔 젊은 첼리스트에게 주는 제1회 야노스 슈타커상(미국)을 받았다. 올해 제16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러시아)에서 4위로 주목받았다.  

문태국은 오는 13일 오전 9시 시청 대강당서 열리는 수원시 승격 70주년 기념식에 수원을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수원의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겠다. 가까운 시일 내에 수원 시민과 함께 음악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내년 하반기에 수원에서 독주회를 열 계획이다. 독주회에 앞서 재능기부 형태로 수원 어린이들에게 첼로를 가르쳐주고 싶다”고 밝혔다. 

염태영 시장은 “정통 클래식 아티스트가 홍보대사를 맡은 일은 처음”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문태국 씨가 홍보대사로서 시민과 소통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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