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가운데)이 다자녀가정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추진상황 보고회에 참석했다.(사진=수원시)
염태영 시장(가운데)이 다자녀가정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추진상황 보고회에 참석했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가 다자녀가구 자녀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9일 시청에서 수원형 다자녀가정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2020년부터 다자녀가정 자녀를 위한 장학금 지원을 확대한다. 현재는 3자녀 이상 가구에서 자녀 1명만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내년부터 4자녀 이상 2명, 5자녀 이상은 전체 자녀가 신청 가능해진다.

또 수원사랑장학재단과 협력해 장학금 지급 비율을 높이고 민간기업과 연계해 장학금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10월엔 삼성전자 나눔워킹 페스티벌 성금을 저소득 다자녀가구 고등학생 42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9월부터 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팀과 협력해 다자녀가구를 밀착 관리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팀 직원이 찾아가 원하는 복지를 상세히 파악한다. 

복지 서비스를 안내하는 홍보물도 제작해 배포한다. 시 복지협력과는 안내서를 9월 중 배부할 예정이다. 안내서는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비치하고 4자녀 이상 가구는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이밖에 ▲임신·출산 ▲돌봄 ▲교육 ▲일자리 ▲주거 ▲생활지원 등 6개 영역에서 수원휴먼주택 지원, 셋째아이 사립유치원비 지원, 자녀 출산·입양 지원금 지급 등 22개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시는 지난 6월 다자녀가구 지원책 마련을 위해 4자녀 이상 가구의 생활·주거 형태, 소득 수준 등 생활실태와 원하는 복지 혜택을 상세히 조사했다. 관내 모든 4자녀 이상 가구(625가구) 중 203가구(조사거부·부재·미거주)를 제외한 422가구 대상이다.  

조사 결과 다자녀가구 저소득층 비율은 23.8%로 일반가정 저소득층 비율(8.9%)에 비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원하는 복지 혜택은 학비 지원이 34.4%로 가장 많았고 주거(25.8%), 생활비(19.7%), 학습서비스(10.6%)가 뒤를 이었다. 

보고회에 참석한 염태영 시장은 “지자체 상황과 여건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다자녀가구 자녀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급 등 교육지원 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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