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기관 중 하나인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설하는 역할을 한다. 신장에서 만들어진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 생산된 소변은 요관을 통해 방광에 저장된 후 요도를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이러한 기능을 가진 방광에 문제가 생겨 통증 없이 혈뇨가 발생했다면 방광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비뇨기계 암인 방광암은 한국인 남성 암 중 8번째로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고 있다. 방광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흡연이 있으며 이 외 페인트나 가죽제품, 염료, 유기화학약품 등에 대한 노출이 잦거나 커피, 진통제, 항암제, 방사선 조사 등도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방광암 증상으로 초기에는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절박뇨, 배뇨통, 빈뇨 등이 있으며 소변 길이 막히는 요관폐색이 발생하면 옆구리 쪽 통증, 다리 부종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방광암을 예방하려면 금연과 더불어 충분한 수분 섭취, 방광암에 좋은 음식 등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방광암에 좋은 음식으로는 비타민A가 풍부한 식품, 즉 유제품, 간, 생선기름, 달걀 등이 있으며 당근이나 시금치와 같은 녹황색 채소, 해조류, 과일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베타글루칸이 함유된 음식이 방광암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베타글루칸이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 버섯류와 곡류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베타글루칸은 면역력 강화와 더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지질대사를 개선해 체지방 형성 및 축적을 억제한다. 또한 체내의 면역세포(NK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암세포 증식과 재발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목 받고 있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방광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방광 적출 수술 후 지인의 권유로 베타글루칸이 풍부한 꽃송이버섯을 섭취한 결과, 상태가 호전돼 체중이 증가하고 혈액과 소변에 발생했던 이상 징후가 사라지기도 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베타글루칸이 함유된 꽃송이버섯이 항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베타글루칸 성분이 많은 음식으로 알려진 브라질 아가리쿠스버섯(100g 기준 11.6g 함량)보다 꽃송이버섯(100g 기준 43.6g)의 베타글루칸 함량이 약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꽃송이버섯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꽃송이버섯 브랜드 관계자는 “베타글루칸이 방광암에 좋은 음식이라고 알려져 이를 섭취하기 위해 꽃송이버섯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꽃송이버섯을 구매할 때에는 보통 분말 제조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면서 성분 파괴가 발생하는데 저온공정의 경우 마찰열을 줄이고 영양소 및 성분 파괴를 최소화해 꽃송이버섯 본연의 성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저온공정 미세분말 꽃송이버섯을 구매해서 먹는 것이 방광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방광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광암에 좋은 음식이라고 알려진 녹황색 채소와 과일, 비타민A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금연, 충분한 수분 섭취, 자극적인 식습관 개선 등을 실천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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