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서동영 기자]수원화성박물관이 인문학 특강 ‘오주석의 서재’를 연다. 고 오주석(1956~2005) 선생은 수원 출신 미술사학자다. 

이달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흐 6시 30분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오주석 선생과 함께 연구했던 학자들이 회화, 미술사, 문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무료 강의다. 당일 수원화성박물관을 찾으면 된다. 

첫 강연은 오는 28일 홍순민 명지대 교수의 ‘조선 궁궐의 뜻과 멋과 맛’이다. 조선시대 궁궐 그림, 궁궐의 특징과 공간 구조 등을 살펴본다. 

9월 25일엔  오주석 선생과 함께 역사문화연구소에서 문화운동 활동을 벌인 유봉학 한신대 명예교수의 ‘오주석과 함께한 문화운동 이야기’다. 

10월 30일은 이수미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이 ‘그림으로 보는 조선 후기 이상도시’, 11월 27일은 강관식 한성대 교수가 ‘조선시대 초상화 이야기’를 강연한다. 오주석 선생은 조선시대 회화 작품을 심층 연구했다. 

고 오주석 선생은 1956년 수원시 세류동에서 태어났다. ‘단원 김홍도 탄신 250주년 기념 특별전’을 기획하고, ‘화선 김홍도, 그 인간과 예술’ 등 김홍도를 주제로 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단원 김홍도의 조선시대 그림을 가장 잘 이해한 미술사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강연자들이 오주석 선생과 함께 연구를 했던 분들”이라며 “오주석 선생을 기억할 수 있는 이번 특강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는 팔달구 남창동 열린문화공간 후소 031-228-3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