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원.(사진=최동욱 객원기자)
김진표 국회의원.(사진=최동욱 객원기자)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대한민국 전체 면적의 70%를 관할하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제2작사)의 무기 대부분이 사용 연한을 초과하거나 구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 무)은 17일 오전 제2작전사령부 국정감사에서 “제2작사 무기 중 수명을 초과 또는 구형이 74%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표 의원은 “견인 발칸포는 1978년 제작됐다. 106mm 무반동총 차량은 제작된 지 47년째다. 야간투시경은 1979년에 만들어졌다. 지휘통신체계(C4I) 장비 또한 노후되거나 부족해 민간 통신선을 임대해 사용 중이다. 해당 장비의 교체와 보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2작사 주요 임무 중 하나가 예비군 자원관리다. 하지만 지역예비군의 무기와 장비를 보면 더욱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예비군 훈련 시 지급되는 개인화기는 M-16으로 현재 예비군이 현역 시절 사용해보지 않았다. 기관총은 M-60이지만 실제로는 구비하지 않았다. P-77 무전기는 대부분 사용불가로 현역부대와 통신이 불가능한 상태다. 국방2.0 개혁에 따라 현역병이 줄어 예비군 동원 능력을 향상 시키려면 무기체계가 반드시 개선이 돼야 할 텐데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고 질의했다.

황인권 제2작전사령관은 "예비군 정예화와 장비 보강을 위해 현재 합동참모본부에 소요 제기한 상태다. 노후 장비는 대체를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대구에 위치한 제2작전사령부는 경기, 강원, 제주를 제외한 6개 도(道)와 5개 광역시, 1개 특별자치시(세종시) 등 대한민국 영토의 70%(70,278㎢)를 작전 지역으로 맡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비행장, 항만, 정유가스공장 등 국가중요시설 260여 개 , 군사시설이 190여 개 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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