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수원시 문화상’ 수상자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동호 고려대 명예교수, 김정자 성정문화재단 이사장, 최운실 평생교육진흥재단 대표, 신현옥 미술치료협회장, 이성열 유신고 야구부 감독.(사진=수원시)
‘제36회 수원시 문화상’ 수상자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동호 고려대 명예교수, 김정자 성정문화재단 이사장, 아랫줄 왼쪽부터 최운실 평생교육진흥재단 대표, 신현옥 미술치료협회장, 이성열 유신고 야구부 감독.(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가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제36회 수원시 문화상’ 수상자 5명이 선정됐다.

시는 1984년부터 해마다 분야별 전문기관의 추천과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원시 문화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81명이 수상했다. 36회 시상식은 다음달 15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학술 부문 최동호(71)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겸 경남대학교 석좌교수 ▲예술 부문 김정자(73) 성정문화재단 이사장 ▲교육 부문 최운실(63) 대한민국 평생교육진흥재단 대표 겸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지역사회봉사 부문 신현옥(67) 치매미술치료협회장 ▲체육 부문 이성열(64) 유신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이다.

최동호 교수는 수원 출신으로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다. 2011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가했을 만큼 한국 시 문학 위상을 높였다. 제1기 수원시 인문학 자문위원장(2013~2015), 한국시인협회장(2016~2018)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문학평론집 등 79권을 저술하며 꾸준히 창작활동 중이다.

김정자 이사장은 1981년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을 시작으로 ‘성정청소년교향악단’, ‘성정뮤지컬단’, ‘성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성정예술기획’을 설립하는 등 문화예술 보급에 힘을 쏟았다. ‘성정전국음악콩쿠르’를 28차례 개최해 예술 인재 발굴·육성을 위해 노력했다. 국내·외 공연, 성정문화재단 무료 순회연주회 등을 2000회 넘게 열며 문화예술 저변을 넓혔다.

최운실 교수는 1998년부터 21년 동안 관내 대학에서 평생교육 분야 인재를 양성했다. 2015년엔 권선구에 ‘대한민국 평생교육 진흥재단’을 설립・운영하며 평생교육 분야를 연구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 ‘평생학습타임즈’를 발행해 지역사회에 평생학습 정보를 제공했다. ‘세계평생교육 명예의 전당’ 수원 유치를 제안해 ‘평생학습 도시 수원’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2017년 아주대학교 종합관에서 개최된 ‘세계평생교육 명예의 전당 기념식’ 중 정지웅 서울대 명예교수와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장이 ‘세계평생교육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신현옥 회장은 1991년 치매 미술치료협회를 설립해 28년 동안 관내 경로당, 복지관, 주민센터, 종교 기관에서 치매 미술치료를 한 우리나라 치매(예방) 미술치료의 선구자다. 꾸준히 지역에 봉사했다. 특히 문화 소외계층인 어르신을 위한 전시회 개최, 야외스케치 활동, 실버페이스페인팅, 실버메이크업, 실버웰빙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성열 감독은 1995년부터 24년간 유신고에 재직하면서 전국대회 우승 4회, 준우승 2회 등을 기록했다. 올해는 6월 제73회 황금사자기대회, 7월 제74회 청룡기대회에서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또 3차례 걸쳐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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