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청사 전경.(사진=경기도)
경기도 북부청사 전경.(사진=경기도)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창업가들이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의 ‘경기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안정적 창업에 성공해 화제다.

28일 경과원에 따르면 비전플레이스㈜ 정현수 대표는 미용실을 운영하는 친구가 10년 넘은 간판을 교체하려는데 간판업체에 대한 정보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됐다. 문득 정 대표는 몇 년 전 간판업을 하던 후배가 영업에 시달리다가 결국 가게를 접던 일화가 떠올랐다. 이에 정 대표는 간판을 제작하고 싶은 고객과 영업·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간판업체를 연결하는 간판 O2O(Online-to-Offline) 앱 개발에 나섰다.
그러나 혼자서 사업화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막막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경기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이 사업을 통해 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마침내 정 대표는 고객이 간판 견적을 요청하면 간판업체들이 견적서를 전송하고, 이들 중 고객이 원하는 업체를 선정해 간판을 제작할 수 있는 앱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정 대표는 직원 3명을 고용해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3억 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경기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도내 예비 및 초기 기술 창업가를 대상으로 아이템 개발,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홍보·마케팅, 전문가 멘토링, 시장조사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네트워킹, IR교육, 우수 선배기업 견학, 우수전시회 공동 참가 등의 기회도 부여한다. 뿐만 아니라, 파주벤처센터(경기북부권), 시흥비즈니스센터(서부권), 한경대(남부권), 창업베이스캠프(수원권) 등 도내 4개 권역에 마련된 공동 창업실을 무료로 제공한다.

도는 올해 총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정현수 대표처럼 성공창업을 꿈꾸는  3년 이내 창업자 80명을 대상으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안산시 소재 ㈜가온디스플레이의 김재철 대표는 이 사업을 통해 ‘투명 플렉서블 LED 사이니지’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두께가 0.5mm 이하로 얇고 유연하며 가볍기 때문에 설치가 용이하고 투과율이 높아 유리창에도 부착 및 설치가 가능하다. 이 같은 장점이 널리 알려지며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국, 일본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올해 내 20억 원 수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은 매년 3월 신청 접수를 받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이지비즈 홈페이지(www.egbiz.or.kr)를 참고하거나 경과원 창업지원팀(031-800-8601)으로 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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