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능실초등학교 2학년생들이  ‘동시야, 놀자’ 축제 한마당을 즐기고 있다.(사진=능실초)
수원 능실초등학교 2학년생들이 ‘동시야, 놀자’ 축제 한마당을 즐기고 있다.(사진=능실초)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 능실초등학교(교장 손미옥)는 8일 2학년 전체 학생과 담임교사가 함께하는 ‘동시야, 놀자'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축제는 국어과가 중심이 돼 그림책과 동시를 즐기며 아름다운 생각을 키워가는 프로젝트 '그림책아 놀자, 동시야 놀자'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축제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노란색 티를 함께 맞춰 입은 2학년 학생들이 신나게 박수를 보내며 흥겹게 동시노래를 불러 다른 학년 아동들도 따라 부르고 싶은 충동을 주었다.
 
동시축제는 전날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으로부터 시작됐다. '슈퍼거북' 유설화 작가와의 만남에 앞서 작가의 다양한 책을 두루 읽으며 활동을 마친 아이들은 작가의 말 한마디, 동작 하나에 눈을 반짝이며 집중했다.
 
둘째 날 행사인 동시축제는 노래가 된 시 함께 부르기로 진행됐다. '토란잎 우산'을 비롯한 노래 시 7개를 즐겁게 불렀고 각 학급에서 준비한 시낭송과 시노래 발표가 있었다. 그 사이사이 동시막대 뽑기, 두근두근 동시퀴즈, 즉석 시 함께 만들어보기, 시 낭송 함께 하기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행사가 이어졌다.
 
아이들이 동시막대에 적은 ‘동시는 날 위로한다’, ‘동시는 따뜻하다’, ‘동시는 꿀잼이다.’ 등과 같은 문구는 그동안 동시를 통해 아이들에게 어떤 즐거운 추억과 배움이 생겨났을지 충분히 짐작하게 했다.
 
점심을 먹은 후 한 동시 보물찾기 활동은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고 즐거워했던 활동. 즐거운 음악을 들으며 보물을 찾아다니는 아이들의 표정이 가을 햇살에 반짝거렸다.
 
동시축제는 그림책과 시를 함께 넣어 만든 낭독극 ‘검은 강아지’를 마지막으로 시낭송과 시노래 발표를 끝내며 막을 내렸다.
 
유모 교사는 "교과서에서 글자로만 학습하는 동시가 아닌 아이들과 함께 생활 속에서 온몸으로 느끼며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아이들이 행복해서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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