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의료원 의료봉사동아리가 14일 100번째 외국인 대상 의료봉사 기념식을 진행했다.(사진=아주대병원)
아주대의료원 의료봉사동아리가 14일 100번째 외국인 대상 의료봉사 기념식을 진행했다.(사진=아주대병원)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아주대의료원 의료봉사동아리는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 100회를 맞아 14일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엔 임상현 진료부원장, 김영호 치과병원장, 임홍식 행정부원장, 서은정 간호본부장, 정윤석 의료봉사동아리 회장(내분비대사내과), 의료봉사동아리 회원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아주대의료원 의료봉사동아리는 2007년 창립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의료봉사를 활발히 진행했다. 진료한 환자 수는 11484명, 투약 및 검사 건수는 14180건이다.

특히 한국에 연수 와 있는 베트남, 중국 의료진(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이 의료봉사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이들이 자국민 환자를 위해 봉사하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고, 진료받으러 온 외국인도 자국 의료진에게 자세히 증상을 얘기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달 20일 진행한 100번째 의료봉사엔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치위생사, 행정직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진료, 투약, 물리치료,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등을 했다. 찾아온 외국인 환자 수는 63명이다. 인도, 네팔, 몽골, 태국,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 국적도 다양하다.

의료봉사동아리는 수술 혹은 치료가 필요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하지 못하는 환자를 위해 후원인을 연결하고 있다. 재단법인 대우재단의 후원으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베트남 8명, 인도 4명, 필리핀 3명, 몽골 2명, 태국 1명, 중국 1명, 네팔 1명 총 20명이 의료비 약 4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의료봉사동아리는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베트남, 캄보디아, 아이티 의료 낙후 지역을 회원들이 자비를 들여 휴가를 이용해 의술을 펼치고 있다. 아주대병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재단법인 대우재단 등의 후원으로 보다 전문적인 진료 행위가 가능해졌다.

임상현 진료부원장은 축사에서 “10년을 넘게 100회 의료봉사를 주말도 반납하고 꾸준히 참여한 여러분과 함께 도움을 주신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확대되고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윤석 교수는 “더 활발한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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