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매탄1동행정복지센터에서 동장 후보자들(왼쪽 3명)이 주민추천인단의 질문을 받고 있다. 오른쪽 첫 번째가 동장 대상자로 선발된 이일희 5급 사전 의결자.(사진=수원시)
17일 매탄1동행정복지센터에서 동장 후보자들(왼쪽 3명)이 주민추천인단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가 올해 ‘동장 주민추천제’를 도입한 가운데 주민 투표로 정자1동·세류2동·매탄1동 동장 대상자가 선발됐다.

정자1동은 지난 16일 정자1동행정복지센터에서, 세류2동·매탄1동은 17일 세류2동·매탄1동행정복지센터에서 동장 주민추천운영위원회 주관으로 각각 동장 후보자 토론회·주민 투표를 갖고, 김종연(정자1동)·김신교(세류2동)·이일희(매탄1동) 5급 사전 의결자를 동장 대상자로 선발했다. 정자1동은 3명, 세류2동은 2명, 매탄1동은 4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김종연 정자1동장 대상자는 “사무관으로 승진하면 정자1동장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동장추민추천제라는 황금같은 기회가 찾아와서 가장 먼저 지원했다”며 “최선을 다해 살맛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신교 세류2동장 대상자는 “저를 동장으로 선택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고, 이일희 매탄1동장은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열심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장 추천 운영위원회는 선발한 대상자를 인사부서에 추천하고, 염태영 수원시장은 추천받은 공무원을 내년 1월 정기 인사에서 동장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시는 정책 추진 과정에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동장주민추천제를 도입했다. 주민이 추천한 공직자를 동장으로 임명하는 제도다. 동 단체원, 일반 주민 등으로 구성된 ‘주민 추천인단’이 동장 후보자를 선정한다.

김상길 평동장, 민효근 행궁동장이 처음으로 동장주민추천제를 거쳐 지난 7월 임용된 바 있다.

시가 동장 공모에 지원한 후보자를 해당 동에 통보하고, 각 동에서 ‘동장 추천 운영위원회’ 위원 후보를 추천하면 수원시인사위원회에서 위촉한다. 동장 추천 운영위원회는 주민 추천인단을 구성하고, 후보자 토론회, 추천인단 투표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발한다.

시는 동장주민추천제를 거쳐 임용된 동장에게 인재 추천권, 예산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동장이 공약 사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동장주민추천제 대상동 5곳을 선정한 시는 2020년 8개 동(구별 2개 동)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