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 인문학 교육’ 수료생을 비롯한 연규홍 한신대 총장(앞줄 왼쪽 7번째), 백운오 수원시 사회복지과장(앞줄 왼쪽 2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어깨동무 인문학 교육’ 수료식에서 연규홍 한신대 총장(앞줄 왼쪽 7번째), 백운오 수원시 사회복지과장(앞줄 왼쪽 2번째)과 수료생,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는 30일 오산시 한신대학교에서 ‘2019 경기도와 수원시가 함께하는 어깨동무 인문학 교육’ 수료식을 갖고 수료생 17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수료식에서는 성실한 참여로 본보기가 된 수료생들에게 개근상(9명) · 학업우수상(4명) · 어깨동무상(4명)이 수여됐다.

수원시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고 한신대가 주관한 ‘어깨동무 인문학 교육’은 노숙인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자립·자활 의지를 키워주기 위해 역사·문학·철학 등 다양한 인문학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어깨동무'는 노숙인들이 인생의 낙오자·패배자가 아니라 함께 어깨동무하고, 더불어 살아가야 할 우리 사회의 동반자라는 의미에서 이름이 지어졌다.

교육은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한신대 늦봄관 강의실에서 매주 월~금 주 5일 진행됐다. 종교·한국역사·영화인문학·고전인문학·체육·여행인문학·현장체험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이 이뤄졌다.

주요 교육으로 ▲한국역사로 비춰보는 나의 삶 ▲영화로 보는 나의 삶 ▲고사성어 인간학 ▲스포츠댄스와 즐거운 인생 ▲동아시아 역사기행 등이 운영돼 수강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는 앞으로 교육 수료생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수원다시서기취업지원센터와 협력해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LH 임대주택 등 주거 공간 제공, 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자격 확인 등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수료식엔 연규홍 한신대 총장, 백운오 시 사회복지과장, 한덕훈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장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백운오 사회복지과장은 “교육에 참여한 노숙인들이 만성적인 상실감과 무기력증을 극복하고,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 매우 기뻤다”면서 “앞으로도 노숙인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