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구가 고등동 대상 여성 안심 귀갓길 정비에 나선다. 사진은 집중 순찰구역임을 알리는 안내판.(사진=팔달구)
팔달구가 고등동 대상 여성 안심 귀갓길 정비에 나선다. 사진은 집중 순찰구역임을 알리는 안내표.(사진=팔달구)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 팔달구(구청장 권찬호)는 밤늦게 귀가하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등동 지역에 ‘여성 안심 귀갓길’을 정비했다고 2일 밝혔다.

여성 안심 귀갓길은 인적이 드물고 원룸 등의 1인 가구가 밀집해 있어 심야시간대 여성들의 통행이 빈번한 지역이다. 경찰이 집중 순찰하는 구역을 대상으로 하며 그동안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고등동 여성안심 귀갓길 주변은 외국인 거주 인구가 많은 원도심 지역으로 야간 조도가 낮은 골목길이 밀집, 상대적으로 범죄발생이 우려가 높아 이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정비 사업에선 CPTED(셉테드, 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을 활용하여 안전펜스, 야간 보행 시 골목길 조도를 높이기 위한 태양광 LED 투광등을 설치했다. 또 사각지대에 숨어있는 범죄자를 발견할 수 있는 안심 반사경, 범죄자가 보행자 뒤를 쫓아올 경우 범죄자의 얼굴을 노출시키는 미러시트(mirror sheet), 경찰관 순찰구역 안내표 등이 설치됐다.

구는 고등동 여성 안심 귀갓길 정비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해 여성 안심 귀갓길 조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찬호 팔달구청장은 “여성 안심 귀갓길이 야간에도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지대로서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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