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국제대교.(사진=평택시)
평택국제대교.(사진=평택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평택국제대교(길이 1.35km)와 평택호 횡단대로(길이 4.36km)가 완공됐다. 평택 남부 팽성읍과 서부 현덕면이 최단거리로 이어진 것은 물론 평택시의 균형 발전도 기대된다. 

시는 20일 평택호 횡단도로 국제대교 상에서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공사(2공구) 준공식을 열었다.

정장선 시장을 비롯해 권영화 평택시의장, 원유철 ․ 유의동 국회의원, 도․시의원, 경기도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식 개통은 행사 이틀 뒤인 22일 오전 10시부터다. 시는 설 연휴 교통체증 해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 완공 예정인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사업(길이 11.69km)은 주한미군기지이전에 따른 평택지역개발사업으로 2006년부터 추진했다. 이중 평택국제대교 구간은 총사업비 1915억원을 투입, 2014년 3월 착공해 2019년 12월 완성됐다.

쉽지 않았다. 2017년 8월 국제대교 일부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는 국토부 사고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교 상부구조물 공법변경(강합성거더) 및 잔존구조물 안전진단을 통해 교량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재시공했다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이 20일 평택횡단도로 건설공사(2공구)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말하고 있다.(사진=평택시)
정장선 평택시장이 20일 평택횡단도로 건설공사(2공구)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말하고 있다.(사진=평택시)

이와 함께 도로 및 교량에 폭 3~5m의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설치, 안성천변 자전거 도로 순환망에 연결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대교 아치부엔 영상조명(LED) 등 경관조명도 설치됐다. 신왕터널 상부 고등산에는 국제대교 및 안성천의 자연경관 즐길 수 있는 전망공원 등 시민 여가공간도 마련됐다.

도로 개통으로 안성천을 두고 분리된 평택시 남․서부지역이 직접 연결됨에 따라 장거리 우회로 인한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도 38호․39호 등 주변도로 교통량 분산은 물론 미군기지와 평택항 직접 연결로 원활한 물자수송이 가능해졌다.

또 서부지역 접근성 강화로 평택호 관광단지 활성화와 동서부 지역 불균형 발전 해소도 기대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숙원사업인 도로 건설을 위해 노력한 사업 관계자 여러분과 적극 협조한 지역 주민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정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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