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오른쪽 3번째)이 송기섭 진천군수(왼쪽 3번째)에게 기탁금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오른쪽 3번째)이 송기섭 진천군수(왼쪽 3번째)에게 기탁금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코로나19'를 피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우한교민을 따뜻하게 품은 지역에 응원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소속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우한교민을 수용 중인 충남 아산시,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 지역 주민을 응원하는 ‘지역이 품다’ 캠페인을 지난 7일부터 진행 중이다.

우한 교민 수용을 받아들인 지역 주민들에게 존경의 의미를 담아 진행하는 풀뿌리 캠페인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캠페인은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들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시민 여러분의 노력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의료진과 공직자, 우한 교민 등 모든 분에게 힘내시라는 말씀을 전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게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아산의 오이, 진천의 쌀, 음성의 고추 등 지역 대표 특산물을 알리며 상품 판매를 촉진하는 데 동참할 것을 유도,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한다.

이미 협의회를 비롯해 금산군·부여군·보령시·담양군·논산시·증평군·안양시 등이 캠페인에 참여해 기탁금은 물론 딸기, 홍삼 등의 특산품을 기탁 물품으로 보냈다.

또 수원시·청주시·하남시·미추홀구·종로구·울주군 등이 기탁금이나 물품 기부에 더해 지역농산물 구매 등의 방식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염태영 대표회장(수원시장)을 비롯한 협의회 공동회장단은 12일 오후 우한 교민이 수용된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음성군청을 방문해 지역 주민에게 감사를 전하고 의료진 등 관계자를 격려했다.

염 대표회장은 “아산시민과 진천 군민들은 마음의 빗장을 열어 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들을 배려와 따뜻함으로 품어주셨다”며 “캠페인이 지자체가 서로 도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현한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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