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구 관계자들이 소나무 재선충 예방 작업을 하고 있다.(권선구)
권선구 관계자들이 소나무 재선충 예방 작업을 하고 있다.(권선구)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권선구는 관내 칠보산․고금산을 비롯한 녹지대 및 공원 등의 소나무류 1만2000여 주를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전인 오는 28일까지 방제사업(예방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은 소나무, 잣나무, 해송 등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먹는 선충(線蟲)이다.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에 기생하며 매개충이 어린 나무 가지를 섭식할 때 수목 조직 내부로 침입해 빠르게 증식하고 수분과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킨다.

감염된 나무는 잎이 아래로 처지면서 잎 전체가 붉은색으로 변한다.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회복이 불가능한 ‘소나무 에이즈’로 알려져 지속적인 예찰과 예방적 방제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길영배 권선구청장은 “관내 가로녹지 및 산림 내 소나무류 재선충병 예방 및 방제를 통해 건전한 소나무류를 육성․보존하겠으며, 시민들도 소나무 고사목을 발견하는 즉시 권선구청 녹지공원과로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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