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류2동 청사 전경.(사진=세류2동)
세류2동 청사 전경.(사진=세류2동)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조 가브리엘라 장학회는 25일 세류2동에 저소득가정 자녀의 대학 등록금에 써달라며 성금 96만원을 기탁했다.

동은 올해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 1명에게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원래 장학회는 입학금 전액을 전달하려 했지만 해당 학생이 국가장학금을 받게 돼 모자란 금액만 지원하게 됐다.

조 가브리엘라 장학회는 서울대 재학생으로 변리사를 꿈꾸던 조 모양(세례명 가브리엘라)이 2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팔달구 화서동 이웃끼리 그녀를 추모하기 위해 결성한 모임으로,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학생들이 배움의 기회를 잃지 않도록 돕기위해 온정의 손길을 모은 지도 어느 덧 스무해를 넘겼다.

회원들은 떡, 새우젓, 김 등의 부식을 팔아 모은 돈으로 장학금을 조성해 매년 대학입학금을 지원해왔다.

김순옥 조 가브리엘라 장학회 회장은 “예전부터 첫 등록금이 없어 대학을 포기한 아이들이 많았다. 입학금 부담만이라도 덜어줄 수 있다면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배움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되어 앞으로도 등록금 후원은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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