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 건물주와 상인이 상생하기 위한 ‘착한 임대료’ 물결이 수원에서도 확산되기 시작됐다.

수원시와 세류2동 신곡마을 상인회, 신곡마을 상가 건물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수원시 권선구지회 등 4자는 27일 오후 세류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소상공인 임대료 인하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엔 염태영 수원시장은 물론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김진표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해당 지역 상가 건물주가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코로나19 사태 종결 시까지 건물 임대료 10%를 인하하는 데 적극 동참하는 내용이 골자다.

세류2동 도시재생뉴딜사업지구엔 총 50여 개 동에 100여 개 상가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15명의 건물주가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기로 약속했다.

또 상인들은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중 임대료 5% 이내 인상 준수와 5년 이상 장기임대차 계약으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권선구지회는 임대료가 인하된 재계약이 이뤄질 경우 중개보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신규 계약 건에 대해서도 중개보수요율을 절반만 적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 역시 해당 지역에 골목상권 거점 확충 및 가로환경개선 등 상권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착한 임대료 사업이 꽃을 피운 세류2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올해부터 4년간 국도비 및 시비 167원을 투입해 골목상권활력 프로젝트 및 세류동행 거점 조성 및 주거환경개선이 진행되는 곳이다.

염태영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똘똘 뭉쳐주신 신곡마을 주민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안전하고 잘 사는 신곡마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