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전경.(사진=수원시)
수원시청 전경.(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나뉘어 있는 공공체육시설 관리 주체를 수원도시공사로 일원화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시 주요 공공체육시설은 수원시체육회와 수원도시공사가 나눠서 관리하고 있어 유지·관리 주체가 달라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같은 ‘관리 이원화’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수원시의원으로 구성된 ‘수원시의회 수원시 체육시설 효율적 운영방안 연구회’는 ‘수원시 체육시설 통합관리’를 제안했고 수원시정연구원은 ‘수원시체육시설관리공단(가칭)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를 수행했다.

시는 ‘공공체육시설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수원시정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체육시설 관리 일원화’를 비롯한 체육행정시스템 개선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공공체육시설 관리 주체를 수원도시공사로 일원화해 시민이 더 편리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체육행정 조직을 개편해 체육행정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체육진흥조례(가칭)를 제정하고 ‘체육시설 운영 관리조례’를 개정해 체육단체 운영을 위한 구체적 예산지원 근거, 체육시설의 특정 단체 전용금지와 시설개방 규정 위반에 따른 제재기준 등을 마련키로 했다.

시 홈페이지엔 올해 말까지 공공체육시설 온라인 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예약시스템이 구축되면 모든 공공체육시설 조회, 예약, 이용 요금 결제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수원시체육회와 수원도시공사는 올해 상반기 안에 자체 조직개편 방침을 수립하고, 규정을 정비하는 등 내부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수원시체육회가 관리하던 광교·서호체육센터 등 46곳(17개 종목)에 이르는 공공체육시설과 시설을 운영·관리하는 인력은 도시공사로 이관하고 고용승계를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유지된 체육행정 시스템 운영 전체에 대한 적정성을 ‘시민 편의 증진’을 목표로 재검토할 것”이라며 “수원시체육회는 조직을 재정비해 ‘엘리트 체육 육성’, ‘생활체육 진흥’이라는 본연의 체육회 목표와 기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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