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정미경 후보(오른쪽 수원시 을)와 김용남 후보가 9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일보)
미래통합당의 정미경 후보(오른쪽·수원시 을)와 김용남 후보가 9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미래통합당의 정미경 후보(수원시 을)와 김용남 후보(수원시 병)는 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분당선 연장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백혜련(수원시을)·김영진(수원시 병) 후보와의 4자 토론회를 제안했다.

정미경 후보와 김용남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신분당선 연장선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단선으로의 추진이 잘못됐다. 최초 원안대로 선로 복선 설계와 월드컵경기장역을 기존의 위치에 설치·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호매실 구간의 예타고 통과돼 사업착공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두 후보는 “전체 9.7km 구간 중 5.7km가 단선으로 설계, 지하철 이용과 주민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남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맞붙은 김영진 후보(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김영진 후보가 단선 추진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지난 2018년 12월 KTX 열차 탈선 사고 당시 단선 설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며 당시 국회 속기록을 제시했다.

또 김 후보는 “예타 통과를 위한 사업비 절감 목적으로 기존 노선 변경이 이뤄지면서 계획과 달리 월드컵 경기장 주차장 방면에 설치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원안대로 우만동 아파트단지 앞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선으로 인한 사고 예방 및 늘어나는 인구를 감당하고 수원 시민의 편익을 위해선 복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지금 복선을 추진하더라도 3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정미경 후보는 “얼마 전 TV토론회 때 상대인 백혜련 후보가 ‘KTX 탈선사고가 단선이어서 사고가 났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로 전환기 반대로 설채해서 났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 후보의 주장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김영진 후보의 국회 속기록에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신분당선 연장선은 수원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이를 위한 4자 토론회(정미경, 김용남, 백혜련, 김영진)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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