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건강검진단과 김미경 수원시의회 의원(오른쪽 4번째)이 지난10일 화서동 배롱나무 건강검진 활동을 마친 후 함께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가로수 건강검진단과 김미경 수원시의회 의원(오른쪽 4번째)이 지난10일 화서동 배롱나무 건강검진 활동을 마친 후 함께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는 재능기부단체인 ‘가로수 건강검진단’이 관내 가로수가꾸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2015년 활동을 시작한 ‘가로수 건강검진단’은 수원 내 나무병원들이다.

이들은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와 2015년 4월 ‘가로수 건강검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원녹지사업소는 수원나무종합병원, 경인나무병원 등 관내 나무병원과 함께 매년 주기적으로 가로수 건강검진 활동을 한다.

분기별로 한 차례 정기 검진을 하고, 수목 병해충 민감기·수목 생장기·이상 기후 시기 등 검진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수시로 검진한다.

이때 나무병원 소속 수목 관리 전문가로 구성된 가로수 건강검진단은 ▲생육상태 ▲병해충 ▲토양 성분 ▲토양 오염도 ▲황화현상(黃化現象) 등을 검사하고, 즉시 적절한 진단을 한 후 처방한다.

개선할 사항이 있으면 관할 구청에 전달한다. 지난 10일 진행된 가로수 건강검진엔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직원, 가로수 건강검진단 관계자, 김미경 수원시의회 교통건설체육위원장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엔 처음으로 가로수 수종으로 식재된 배롱나무가 잘 적응하도록, 나무 건강 상태·주변 환경 등을 조사하고, 관리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배롱나무를 가로수로 활용해 시민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고 이와 연계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재근 시 녹지경관과장은 “공원이나 녹지대 안에서 자라는 나무와 비교해 도로변 가로수는 건강상태가 취약해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며 “가로수 건강검진단과 함께 가로수를 세심하게 돌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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