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 '후소' “풍속화, 쉽고 재미있게 읽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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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박물관 '후소' “풍속화, 쉽고 재미있게 읽어드립니다”
  • 서동영 기자
  • 승인 2020.06.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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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박물관 열린문화공간 후소 전시장에 풍속화들이 전시된 모습. (사진=수원시)
수원화성박물관 열린문화공간 후소 전시장에 풍속화들이 전시된 모습.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는 윤두서, 윤덕희, 윤용 등 조선 후기를 그려낸 풍속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당시 선조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수원화성박물관 열린문화공간 후소는 26일 코로나19로 전시작품 관람 등 문화생활을 영유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풍속화에 숨겨진 재미를 설명해주는 ‘후소가 읽어주는 풍속화’ 프로그램을 매주 금요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교육 프로그램은 전시 작품에 대한 설명은 물론 조선 후기 풍속화의 시작을 알린 윤두서부터 절정을 이룬 김홍도, 조선 말기 개항장 풍속화로 유명한 김준근 등 유명 풍속화가의 이야기를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가장 처음으로 소개된 작품은 공재 윤두서(1668~1715)의 '채애도', '짚신 삼기', '심득경 초상' 등이다.

봄날 산기슭에서 나물을 캐는 두 여인의 모습이 정겹게 담긴 채애도는 인물의 모습은 사실적이지만 주변 산수는 아직 관념산수 형태로 남은 풍속화의 대두 단계 작품이다. 서민의 필수품 짚신을 삼는 모습이 생동감 있게 묘사된 짚신 삼기, 절친했던 심득경을 그리움과 추모를 담은 심득경 초상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26일에는 윤두서의 아들 윤덕희(1685~1786)의 '공기놀이'가 두 번째 자료로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공기놀이는 버드나무가 있는 언덕에서 어린이들이 공기놀이를 하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풍속화를 그린 윤덕희의 생애도 조명된다.

세 번째 작품설명은 윤두서의 손자이며, 윤덕희의 아들인 윤용(1708~1740의 '협롱채춘'으로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작품이다.

한 손에 호미를 들고 나물을 캐다 뒤로 돌아보는 여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선대 윤두서의 '채애도'와 연결되는 작품이라는 흥미로운 설명이 덧붙여진다.

‘후소가 읽어주는 풍속화’는 매주 금요일, 수원화성박물관 공식블로그(https://blog.naver.com/hsmlove1234)에 게시된다.

한편 ‘열린문화공간 후소’는 수원 출신의 미술사학자 오주석(1956~2005) 이 남긴 저서와 미술사 연구자료 등을 기증받아 옛 그림 관련 전시와 교육을 진행하는 미술사 관련 공간이다. 오주석의 호 후소(後素)를 따 이름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