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상당수 학교들이 교사 성과 상여금을 호봉 순 위주로 차등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내 1천580개 공립 초ㆍ중ㆍ고교 가운데 65.4%인 1천33개 학교가 성과 상여금 지급을 위한 교사들의 순위등급을 산정하면서 호봉 비중을 50%이상 반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1.9%인 504개 학교는 담임 여부, 보직 여부 등 다른 요소들은 전혀 반영하지 않은채 호봉만을 반영해 교사들에게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올 교육공무원 성과 상여금 지급 지침에는 지급 등급(AㆍBㆍC) 책정 기준은 시ㆍ도 교육감이 결정하거나 시ㆍ군교육장 또는 학교장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하되 담임 여부, 보직 여부, 수업시수, 포상 실적, 학습지도 및 생활지도 능력 등을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공직사회에 열심히 일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을 무조건 호봉이 높은 교사에게 많이 주는 것은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도 교육청은 일선 학교의 성과급 지급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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