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상공회의소 전경.(사진=수원상공회의소)
수원상공회의소 전경.(사진=수원상공회의소)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코로나19 여파 속에 수원 소재 기업들은 당분간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수원시 소재 10인 이상 제조업체 110곳을 대상으로 2020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0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 지수가 ‘58’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3/4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반영됐다.

기업경기전망 지수는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측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4/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의 세부 조사항목은 모두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과 영업이익이 이전 분기와 비교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설비투자 전망치는 이 분기보다 상승했으며 매출 부문의 실적도 올랐다.

수원 소재 기업 중 코로나19로 인해 ‘비상경영’을 실시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3.6%다. ‘정상경영’은 30.9% 였다. 25.5%는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따라 ‘비상경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정상경영 중인 기업 중 코로나 장기화 시 기업이 견딜 수 있는 기간은 33.3%의 기업이 ‘내년 상반기’까지, 25.9%가 ‘올해말’까지, 22.2%의 기업이 ‘내년 하반기’까지로 나타났다. 계속 유지 가능하다고 답한 기업은 26.5%에 그쳤다.

코로나 장기화의 대응 방향으로 ‘경비절감’을 선택한 기업이 34.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신규 사업 발굴 혹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26.5%다. ‘현금 유동성 확보’를 검토하는 기업도 25.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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