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 등 관계자들이 오산 문화재 야행에 참석했다.(사진=오산시)
곽상욱 오산시장(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오산 문화재 야행에 참석했다.(사진=오산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오산시는 17~18일 ‘2020년 오산 문화재 야행’을 독산성 세마대지 일대에서 처음 개최했다.

‘2020 오산 문화재 야행’은 오산시 지정 문화재와 향토 문화유적 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보존 및 계승발전을 위한 문화재청 공모사업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3D영상 시스템을 이용한 발열체크와 명부 작성, 양방향 스팀 방역을 실시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독산성 분위기와 어울리는 장군복장, 병사복장, 유생 복장을 하고 지속적으로 순찰하며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을 이끌었다.

2020 오산문화재 야행은 오산의 지정 문화재인 독산성을 야간에 관람하도록 야경(夜景), 야설(夜設), 야로(夜路),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야화(夜畵 )등 6가지 테마로 펼쳐졌다.

관람객이 독산성의 성곽위에서 오산시 야경을 볼 수 있도록 입구에서부터 청사초롱 조명등과 특색 있는 테마 한지등을 곳곳에 설치했다. 또 등산하는 길이 지루하지 않도록 조성했고 쉬어가는 곳마다 전국 산성 사진과 오산시 옛 사진 등을 조명과 함께 전시했다. 플리 마켓, 임진왜란 전투식량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렸다.

더불어 김석환 팀의 ‘뒤주에 갇힌 슬픔’, 곽상욱 시장의 ‘독산성이야기 구연’ 등의 야설이 독산성의 역사성도 조명했다.

세마대지 정상에는 텐트 30여 개를 설치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텐트안에서 텐콕(텐트안에서 즐기는 콘서트)과 텐톡(텐트안에서 다정한 대화)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여행스케치의 콘서트와 김백기팀의 ‘일어서는 독산성’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뮤지컬 공연, 김주원 작가의 장승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독산성과 권율장군’이라는 주제로 야설을 담당한 곽상욱 오산시장은 “독산성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상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국보라고 생각한다”며 “독산성을 포함한 정조문화권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시민에게 당부했다.

한편 시는 문화재청 2021년 문화재 야행 공모에 ‘평화의 밤이 온다’라는 주제로 죽미령 평화공원에서 개최하는 계획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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