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 네 분야의 서비스사업이다. 국제회의·전시회 개최, 컨벤션 센터 운영, 관광 산업 등을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산업이다.

연관 산업이 다양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 ‘황금알을 낳는 산업’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도 불린다. MICE 참가자들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일반 관광객의 3.1배나 되며 체류기간도 1.4배라는 것이 한국관광공사의 분석이다. 서비스 사업 자체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도 크지만, 행사를 주최하는 단체·기획사·개최지·숙박업체·음식점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되면서 발생하는 부가가치가 더 크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일자리 창출, 도시브랜드 향상, 수준 높은 문화산업 육성에 이바지하게 되므로 세계 여러 나라들은 마이스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원시도 마이스산업 진흥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개관한 수원컨벤션센터가 대표적이다. 수원컨벤션사업은 고 심재덕 수원시장 재임 시인 1996년부터 추진해왔지만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당시 국토해양부의 부지공급 승인 거부, 개발이익 관련 경기도-수원시의 갈등, 수원시의 사업포기, 새로운 사업자 공모 등 난관을 겪었다. 2016년 9월에야 착공식을 갖고 2019년 3월 개관한 것이다.

수원시가 추진과정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끝까지 컨벤션센터를 고집한 것은 이 사업이 국가와 지역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 꼭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컨벤션센터로 인해 역사·문화·첨단산업도시 수원시에 걸 맞는 문화·관광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동안 각종 대형·국제적 전시회는 서울과 일산에 집중됐다. 이런 전시회들이 수원에서 열리게 됨으로써 수준 높은 문화산업 육성은 물론이고 고용·경제적 효과가 지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한 것처럼 컨벤션센터는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시민들의 문화와 쇼핑,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도시브랜드 향상 효과도 있다.

수원시에는 아름다운 경관과 최신 시설을 갖춘 수원컨벤션센터(전시홀 7877㎡)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7월엔 수원역 인근에 민간 대형 전시장인 수원메쎄(전시공간 9080㎡)가 개장했다. 대형 전시장을 2곳 이상 보유한 도시는 전국에서 수원시와 서울시 2곳뿐이다.

수원시와 (재)수원컨벤션센터, ㈜수원메쎄가 ‘수원시 MICE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들은 앞으로 신도심과 구도심을 잇는 ‘수원 마이스 밸리’ 조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원메쎄와 수원컨벤션센터가 적극 협력해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실현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면 그동안 미뤄왔던 행사들이 봇물 터지듯 개최될 것이다. 수원시 마이스산업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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