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사진=평택시)
정장선 평택시장.(사진=평택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평택시는 평택항 배후단지에 미세먼지와 탄소를 저감하고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165만㎡(50만평)규모(항만 전체면적의 약 10%)의 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항은 전국 5대 항만에 속하는 대형 항만으로 부두시설과 항만배후단지를 포함하면 2003만㎡(600만평)의 대규모이나 대부분 항만시설로 이용되고 있어 지역주민을 위한 녹지공간은 전무하다.

현재 녹지규모는 6만6000㎡(2만평)으로 시비로 조성 중인 4개 친수공간을 합해도 전체면적의 2%도 되지 않는다.

평택항 주변은 대산석유화학단지 등 에너지 시설과, 대규모 국가공단, 현대제철과 같은 정부 주요 산업시설이 위치했다.

인근 충남엔 전국 절반의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해 있어 평택시를 포함한 수도권과 충남 일대는 미세먼지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평택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 미세먼지 종합대책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수립, 대내・외적인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시는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의 미세먼지를 저감했다고 밝혔다.

또 미세먼지와 탄소를 동시에 저감하는 ‘평택항 배후단지 해양생태공원’추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평택항 현황도.(자료=평택시)
평택항 현황도.(자료=평택시)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 2일 국무총리 주재 제4차 미세먼지 특별대책 위원회에 참석해 평택항 해양생태공원 조성을 건의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평택시와 해양수산부의 생각이 일치한다”며 검토 의사를 밝혔다.

지난 11일 개최된 ‘제2차 경기남부-충남환황해권 미세먼지 공동협의체’실무진 회의에선 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공동협의체 기구 활용에 12개 지자체가 합의했다.

12일엔 평택・당진항 대기질 개선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을 만나 향후 추진 안건에 ‘해양생태공원 조성’포함을 요청했다.

정장선 시장은 “현재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문제와 최대의 환경위기로 제기되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과 공존 가능한 생태계 조성은 필수”라며 “환경을 보전하고 우리 세대와 다음 세대들이 맘껏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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