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상수도사업소의 포스터.
수원시 상수도사업소의 포스터.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 상수도사업소는 22일 김장철을 맞아 수돗물 사용 시 역한 냄새의 원인이 되는 일반용 고무 용품 대신 식품 전용 무독성 용품의 사용을 당부했다.

철물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고무호스와 고무대야 등 PVC(폴리염화비닐), PE(폴리에틸렌) 계통의 공업 용품엔 페놀이라는 화학첨가물이 있다. 이는 수돗물 소독제인 염소와 반응해 클로로페놀이라는 유해 물질을 만들어낸다.

고무호스로 수돗물을 사용할 때 코를 찌르는 역한 소독약 냄새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이 클로로페놀은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섭취할 경우 피부와 점막, 위장관으로 흡수돼 중추신경장애 또는 구토와 경련 등 급성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주방에선 가급적이면 일반용 고무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구입 시 무독성 또는 식품용이라는 표기를 확인해야 한다.

문의 사항은 상수도사업소 먹는물관리팀(228-4871, 4898).

수원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철물점 등에서 시판 중인 고무호스나 고무대야는 대부분 식품 전용이 아니므로 김장이나 주방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할 때는 반드시 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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