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사진=수원시)
염태영 수원시장.(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45차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수도권 거리두기가 연말까지 2.5단계로 격상한다. 지난 4일 동안 확진자가 600명 이상 나왔지만 어디까지 이어질지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누적 확진자 3만7000여 명 중 2만9000명이 완치됐지만 사회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확진자가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사후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일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과 공무원 등 방역 인력의 피로도도 걱정했다.

염 시장은 “역학조사관의 80%가 이미 정서적 고갈 상태라는 한 조사 결과도 있다. 지방공무원들도 1년 가까이 초인적인 초과 근무와 극도의 긴장 상태 속에서 근무하느라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다. 적절한 치유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방역 대체인력의 피로도가 상당한데 지난 2월 ‘코로나3법’ 통과로 기초 지방정부도 역학조사관을 둘 수 있게 됐지만, 지방공무원에 대한 낮은 보수 규정에 묶여 전문성을 갖춘 의사 출신을 뽑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염태영 시장은 “국가공무원은 연봉 하한액의 200%까지 자율 책정이 가능한 반면, 지방공무원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지방공무원에게도 국가공무원과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서 코로나 대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 방역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의료 방역 인력이다. 이들이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보건복지부는 의료·방역 인력에 대한 회복 프로그램과 대체인력 투입 대책 또한 시급하게 마련할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