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청 전경.(사진=강화군)
강화군청 전경.(사진=강화군)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강화군은 내년 1월 1일자로 5급 인사를 단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말 정년퇴직자들에 맞춰 5급 사무관 13명의 이동이 예정됐다. 이번 인사에선 여성공무원들이 약진했다. 강화군에선 민선 7기 출범 당시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10.5%에 불과했다. 그동안 양성평등을 위한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보인 결과, 최근 승진의결자들을 포함해 여성공무원의 비율을 27%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그동안 남성공무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13개 읍‧면장 직위 중 이번 인사까지 6개의 직위(46%)에 여성사무관을 발탁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에서 가장 저평가되어 있는 천연자원은 ‘여성’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선진국에 비해 한국 여성의 사회참여율이 높지 않다는 뜻”이라며 “공공기관의 경우 유리천장이 더 공고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의 여성 대표성은 곧 국가 성평등 지수에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와 역량 우수자를 중심으로 고위 여성공무원들의 비율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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