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 집단검사를 대폭 확대한다.

‘숨은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기업들이 밀집한 수원델타플렉스, 어린이집, 대중교통 종사자 등에 대한 방문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시는 13일 오후부터 수원델타플렉스 입주 기업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적 검사를 실시한다.

선제적 집단검사는 수원델타플렉스에 입주한 기업 및 협력기업에 소속된 815개 기업을 방문해 진행된다. 1만5000여명의 노동자가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시는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수원델타플렉스 내 지식산업센터들을 우선 방문해 검체를 채취할 예정이다. 순차적으로 개별 기업을 방문해 단체검사를 진행한다.

검체 채취 등을 위한 간호사 등 전문인력을 포함해 5명씩 조를 이뤄 10개 조가 투입된다. 전체 검사 완료까지 약 10일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속항원 검사 후 양성으로 판독될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수원델타플렉스 뿐만 아니라 감염 취약계층을 자주 접하는 어린이집 종사자와 방문요양보호사 등도 집단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과 국민임대주택단지 중 일부를 선정해 검사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대중교통 종사자에 대해서도 집단검사를 실시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선제적 집단검사를 통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최대한 빨리 찾아서 끊어낼 수 있도록 시와 구청 모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거나 감염이 걱정된다면 즉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