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이 29일 오후 6시 소집한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염태영 시장이 29일 오후 6시 소집한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수원시에서 집단감염사례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은 “고위험군의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 관계자들의 엄중한 책임의식이 필요하다”며 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염 시장은 29일 수원시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수원시의 방역대책 제반사항을 점검했다.

29일 오후 5시 기준 수원엔 총 1199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3분의 2를 넘는 829명이 12월 이후 두 달 간 집중됐다. 노인요양시설, 보육시설,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209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긴급 대책회의에선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는 선제적인 조치를 강화하고, 고위험시설의 감염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염태영 시장은 “어르신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요양원에서의 감염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경우 아주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을 경우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현장에서 개인 방역수칙을 더욱 엄격하게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점검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방역조치가 미흡해 집단감염을 확산시킨 고위험시설에 대해선 “가장 강경하고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소홀히 하면 어르신들이 위험해진다”며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의 대표를 비롯한 종사자들이 더 큰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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