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가운데)이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오산시 유튜브 캡처)
곽상욱 오산시장(가운데)이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오산시 유튜브 캡처)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오산시가 총 48억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한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3일 시청에서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설 전후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한다고 밝혔다.

곽 시장은 "소상공인 전통시장 골목상권 소득감소와 일용직 등이 일자리를 잃는 등 취약계층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오산시와 시의회는 피해를 구제하고 지원의 범위와 효과 시 재정여건을 고려해 핀셋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재난기본소득이 도민 모두에게 10만원씩 지급되는만큼 오산시가 핀셋지원을 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맞춤형 지원은 한정된 지원으로 피해가 큰 취약계층에 쓰는 만큼 시민들은 너그럽게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원 기본방향은 보편 지급이 아닌 선별 지원이다. 집합금지 영업제한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영업손실 보전, 고용취약계층 및 운수업계 종사자 생활자금지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각지대 등으로 잡았다.  

오산시 긴급재난지원금 안내문.
오산시 긴급재난지원금 안내문.

지급방식은 지역화폐이며 지급 기준은 2월 3일 현재 사업장 소재지를 오산시에 둔 소상공인과 오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특수고용 노동자, 운수업계 종사자, 전문예술인, 자녀가 있는 확진자 가구 등이 대상이다. 

총 재원은 48억원으로 재원마련은 지방세 등 세입증가 18억원과 특별회계 여유재원 30억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먼저 PC방, 노래방, 식당, 카페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5800개 업체에 1곳당 50만원씩 총 29억원을 지원한다. 

또 대리기사, 방문판매원을 비롯한 고용취약계층과 마을버스 운전사, 택시운전사 등 운수업계 종사자 3300여 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총 17억원을 지급한다.

전문예술인에게는 1인당 50만원, 코로나19 확진돼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 및 초중고 자녀를 둔 가구에 50만원씩 400여 명에게 총 2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8일 시의회에 원포인트 추경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시의회도 지급안을 최대한 신속하게 심의해 재난지원금이 설 전후에 신청 및 지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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