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농가 위를 날며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사진=강화군)
드론이 농가 위를 날며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사진=강화군)

[수원일보=서동영 기자] 강화군은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가운데 드론을 활용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농장별 방역 수준, 입지 및 주변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방역계획을 수립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책은 드론이다. 드론은 방역 요원이 농가 내 진입하지 않으면서 야생 철새 분변에 의해 오염된 축사 지붕과 차량 소독이 불가능한 장소 등을 효율적으로 방역할 수 있다.

지난 명절 연휴기간엔 관외 차량 유입 증가에 대비해 드론을 활용한 방역에 나서 관내 전업규모 가금농가 34곳과 철새 출현지, 하천 및 주변도로를 정밀 방역했다. 지난 8일과 9일에는 가금농장 15곳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한편 군은 고병원성 AI가 빠른 속도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강화대교 및 초지대교에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고, 인천강화옹진축협과 공동방제단을 운영해 농가에 대한 소독지원을 확대하는 등 선제적 고강도 방역대응으로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월 중순부터는 철새가 북상함에 따라 고병원성 AI 발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장 내‧외부 및 출입차량 소독,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등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마지막까지 청정 강화군을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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