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의 사고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1㎞당 사고비율은 1.8건 이었으며, 남해 1.6건, 경부 1.41, 경인 1.22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건수로는 고속도로 전체 교통사고 4천113건 중 경부 1천210건, 영동 660건, 서울외곽순환 423건 등의 순이었다.

사고형태별로는 차량 대 시설간 사고가 전체의 60.7%로 가장 높았으며, 차량단독사고(23.6%), 추돌(3.4%) 등의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무인카메라 설치 확대 ▲고속도로 연결 유출부 충격완화장치 설치 ▲고속도로 진입부 규제봉 추가 등을 검토키로 했다.

또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전체 4만3천296건의 교통사고 유형은 ▲차-차 3만3천277건(76.8%) ▲차-사람 8천747건(20.2%) ▲차량단독 1천270건(2.9%) 등의 순이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자동차 등록대수가 377만대, 도로연장 1만3천476km 등으로, 전국 교통사고 21만4천171건 중 4만3천건이 경기도에서 발생, 3만8천건이 발생한 서울을 따돌리고 교통사고수 1위를 기록했다.

도는 다음달까지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교통안전대책위원회를 활성화하는 한편, 교통사고예방 매뉴얼 배포, 교통안전시설 강화 방안, 스쿨존 안전대책 수립 등 교통안전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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