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경기개발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연구원들의 국내외 학술지 논문게재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개발연구원이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개발연구원에 재직 중인 박사급 연구원 51명이 제출한 논문 및 연구과제는 모두 184건이다.

이 중 경기개발연구원의 기본연구과제 및 위탁연구과제 등 169건을 제외한 국내 및 국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올들어 15편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에는 국외학술지 2편, 국내학술지 29편 등 모두 31편의 논문이 실렸다.

외국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은 지난 2월 송미영 연구원이 에코톡시콜(J.Econ.Ent.Ecotocicol)에 제출한 '2광염성 절지동물의 살충 내성에 관한 염분 변화의 영향' 논문이 유일하다.

국내 학회지의 경우 장윤배 연구원의 '건축물 높이규제방식이 가로의 물리적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14편이 학술진흥재단 등재지 등에 실렸다.

한편 경기개발연구원은 연구원 평가 기준과 관련, 자체 심의에 의한 연구실적의 질과 양, 근무평점 등이 주요 평가 대상으로 국내외 논문 게재실적은 상대적으로 적게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기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원 목표는 도정 현실에 반영하기 위한 정책과제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라면서 "대학교수들의 논문과 달리 순수논문의 비율이 떨어져 학회지 등재 건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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